어린이를 위한 TV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과학이나 영어가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닌, '디자인'이 주제입니다. 일본 NHK에서 방송되는 프로그램인 <디자인 아!>인데요, 사물의 본질을 보고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디자인 감수성을 기르는 프로그램입니다.





무려 7년의 준비기간을 갖고 시작된 <디자인 아(あ)!>는 디자인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어린이는 물론, 폭넓은 연령층에게 직관적으로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아()는 일본어 알파벳의 첫 글자로, 한글로 치면 ‘가’에 해당합니다. 디자인의 재미를 배우는 첫 입구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영어의 감탄사인 'Ah!'와도 소리가 일치하네요. 


왜 하필 어린이를 위한 '디자인' 교육일까요? 사물의 본질을 보는 감수성을 어릴 때부터 키울 수 있다면, 아이의 인생은 더 풍푸해질 것이라고 <디자인 아>의 기획자, 디자이너들은 말합니다. 어떤 감수성을 키워주는지 몇 가지 영상 스틸컷을 통해 소개하려합니다.



1. 해체

사물이 본래의 모습에서 해체되어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는 과정을 영상을 통해 보여줍니다.









인공물이든 자연물이든 요소가 자유롭게 해체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같은 영상을 통해 <디자인 아!>는 사물의 원리와 구성에 대해 매일같이 다르게 생각하기를 권유합니다.




2. 사고의 전환

박스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데, 바닥에 닿으니 마치 유리가 깨지듯 산산조각납니다. 이 영상은 어른인 제가 봐도 신선했는데요, 이미 알고 있던 물성과 특성을 뒤엎는 경험을 줍니다.







'이 물질은 이 특성일 것이다'라는 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죠. 사물을 볼 때 우리가 얼마나 이전의 경험에 지배되고 있었는지 알게되고 그 점을 이용해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형태


형태를 보고 무슨 용도인지 추측하도록 유도하는 편입니다. 정답은 마요네즈통과 후추통의 구멍입니다. 양념통의 구멍은 일상 속에서 너무나 사소한 부분이지만 아이들이게는 형태를 비교하기에 더없이 재밌는 요소일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디자인 아>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산업, 그래픽, 의상, 건축,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죠. <디자인 아!>는 각각의 디자인 분야는 대상의 본질을 이해해야 한다는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럼으로써 더 사용하기 쉽게, 더 아름답게 할 수 있다고요. 즉, 디자인은 관찰하고 이해하고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를 끈끈하게 강화시키기 위한 행동이며 과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디자인 아>의 기획자이자 디자이너인 사토 다쿠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것’이 바로 디자인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합니다. 


출처: www.nhk.or.jp/design-ah/


by 하늘다람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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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low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