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차라고 하면 참기 힘든 악취와 겹겹이 쌓인 쓰레기봉투가 떠오르는데요, 하지만 이런 쓰레기차가 예술 작품이 된다면 어떨까요? 최근 미국의 휴스턴에는 골목을 누비는 예술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쓰레기 트럭인데요,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초록색의 우중충한 트럭이 아니라 화려한 컬러의 쓰레기 트럭이라고 합니다.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트럭은 휴스턴 예술 동맹(houston arts alliance) 휴스턴 시의 폐기물 관리부서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지역예술가들에 의해 총 6개의 색다른 디자인 트럭이 탄생하였습니다.
시민들이 버린 재활용 쓰레기는 새로운 용도로 다시 사용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 쓰레기 트럭에 그래픽 작업물을 랩핑한 것인데요, 쓰레기 트럭을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 쓰레기에 대한 인식도 아마 조금은 바뀔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6가지 작품을 살펴볼까요?
CORE Design Studio: 소비의 패턴(Patterns of Consumption)
CORE 디자인 스튜에오에서 작업한 소비의 패턴은 스튜디오 주변이 휴지통에서 구한 쓰레기들을 반복적인 패턴으로 만다라 모양을 만든 것입니다. 이 쓰레기 트럭은 2014년 휴스턴 예술 자동차 퍼레이드에도 등장했다고 합니다.
Pablo Gimenez-Zapiola: 그린 꿈(Green Dream)
휴스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파블로(Pablo Gimenez-Zapiola)가 작업한 그린 꿈이라는 작업물은 담쟁이 잎을 크게 확대하며 배치했는데요, 건강한 지구를 위해 틈새를 채우는 잎이라는 뜻을 담아 만들었다고 하네요.
Ariane Roesch: 나의 긍정적인 영향(I Have a Positive Impact)
Aaron Muñoz: 애스트로돔을 넘어 미친 세금(Mad Tax Beyond the Astrodome)
*애스트로돔: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세계 최초의 야구돔 구장
Troy Stanley: 나무를 위한 숲(Forest for the Trees)
Kia Neill: 재활용 도시(Recycled City)
평소에 피해 다니기 바빴던 평범한 쓰레기 트럭이 구경하고 싶은 트럭이 되었는데요, 재활용 쓰레기도 '쓰레기'가 아니라 '새로운 용도의 물건'으로 인식된다면 재활용되는 쓰레기들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서도 골목을 누비는 아름다운 쓰레기 트럭을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출처 : Visual News, houston arts alliance
by 펭귄 발자국
'Brand&Design'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10리터의 물을 절약하는 방법, Drop-A-Brick (2) | 2014.11.13 |
---|---|
Street Capture! 거리의 낙서, 가구가 되다 (0) | 2014.11.10 |
건강한 식단을 만드는 접시 (1) | 2014.11.06 |
미래에서 온 엽서는 무엇을 보여줄까? (0) | 2014.11.04 |
당신은 어느 타입에 속하나요? (1) | 2014.10.15 |
세상 하나뿐인 이야기로 만든, 인포그래픽 청첩장 (0) | 2014.10.14 |
영국 슈퍼마켓에서는 7살 어린이도 디자인을 한다? (0) | 2014.10.13 |
30분만에 만드는 카메라, VIDDY (0) | 2014.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