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rand&Design

우유가 변하여 버터의자가 되었다?

우리 주변에도 많이 있는 원색의 플라스틱 의자와 많이 비슷한데, 뭔가 달라 보입니다.

색깔별로 하나쯤 집에 두고 싶은 이 미니멀한 디자인의 의자들은 사실 호주의 디자인회사 Design By Them
다 마시고 난 플라스틱 우유 패키지로 만든 
Butter StoolButter Bench 시리즈인데요,
꼭 네모난 버터 처럼 생겨서 이런 이름이 붙게된걸까요?


이 의자들은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옮기기 편하도록

이렇게 납작하게 접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재활용 의자 시리즈를 디자인한 디자이너 Nicholas Karlovasitis와 Sarah Gibson는
시드니 University of Technology의 에코디자인 튜터로도 일하면서 미래의 디자이너들에게
자신들이 만들어내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이론과 실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치 않는 디자이너들인 것 같네요.


작년에도 종이재질의 우유 패키지로 만드는 CD케이스에 대해 한 번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이왕 우유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으니 또 다른 우유 패키지 재활용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환경과 관련된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는 런던의 아티스트이자 일러스트레이터

Anna Garforth가 만든 새로운 형태의 화분입니다.


우유 패키지가 거꾸로 세워져 있으니 굳이 물빠지는 구멍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되고,
손잡이가 달려있으니 이동하기도 쉽고, 집에서도 한 번 시도해 볼만하겠네요!

생각해보면 세상에는 다시 쓰지 못할 물건, 버릴 물건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용도에 대한 아이디어와 약간의 손재주만 있다면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