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지구를 위한 생수병(BOXED WATER IS BETTER FOR EARTH).
생수. 현대사회에서 물의 산업화를 상징하고 있다. 물도 물이지만 생수병이 더 큰 문제다. 페트병이 골치 덩어리기 때문이다. 전 세계 생수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메이저기업이나 플라스틱협회에서는 페트병을 대체할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페트병은 14%(미국 기준) 정도만 재활용되고 있다.
땅에 매립되어도 수백 년이 지나도 섞지 않는다. 땅과 바다, 강에 버려진 채 떠다니는 페트병을 생각해보자. 환경오염의 주범이 바로 페트병이다. 만들어 질 때부터 석유를 먹고, 폐기 처분될 때도 석유(소각)를 먹는다.
그 많았던 생수병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최근 미국 미시건 주에 기반을 둔 한 사회적 기업에서 종이생수병을 개발 판매를 시작했다. '더 나은 지구를 위한 생수병(BOXED WATER IS BETTER FOR EARTH). 이 종이생수병은 90%이상이 재활용,재사용된다고 한다.
종이생수병을 출시한 회사에서는 판매수익의 20%를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10%는 물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관련단체에게
나머지 10%는 나무를 보존하거나 심는 단체에게 지원된다고 한다.
재활용이 90%라고 하니까, 페트병하고 비교할 수가 없다.
페트병은 종이병에 비해 석유소비가 3배나 더 많이 든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생산기준원칙과 환경가이드라인이 명시되어 있다.
미국의 페트병소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하루에 3,000만개의 페트병이 소비되고 있다.
일년에 280 억개의 페트병이 쏟아진다.
연간 500억 배럴의 석유를 먹고 출시되는 페트병은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많이 발생시킬까?
전 세계를 놓고 계산한다면 계산이 잘 안나올 정도다.
종이생수병이 지구는 살리지는 못하겠지만
페트병과 생수산업에 대해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만으로
착한일을 했다고 인정해주어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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