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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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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정월대보름은 따뜻했네? 지난 2월 27일 토요일 정월대보름 잔치에 참석하기 위해 홍천 명동리를 다녀왔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한바탕 풍물소리가 들리고, 풍물패들이 마을입구까지 마중을 해주었답니다. 토요일 오후라서 차가 좀 막혔었는데, 마을입구에서 생산자분들까지 나오셔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넓다란 한옥과 가슴이 확 트이는 앞마당. 이 곳에서 재미난 일들이 많이 벌어지겠지요 ^^ 저는 홍천은 첫방문이었는데요, 말로만 듣던 햇빛발전소(태양광발전소)의 결과물을 마주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옆에 참여한 조합원(도시민과 농민이 함께 참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답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표시가 되어 있어서 더욱 확 와닿는걸요~ 마을 한바퀴를 둘러볼 수 있게 특별히 준비된 트랙터. 도착하자마자 역시나... 아이들이 제..
아프리카 한 마을의 오프라인 트위터! 지구촌 많은 사람들이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 인터넷, 휴대폰에서 실시간 쏟아지는 정보들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 대부분의 사람들은 산업문명이 이루어 낸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지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몇 몇 사람들이 지혜를 모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칠판을 만들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면 작전을 짜야지요. 모여서 지혜를 모아 냅니다. 대부분의 아프리카 나라의 지역은 정보로부터 소외되어 있지요. 정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더 좋은 일있수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이 있다면 좋겠지요. 도시로 부터 멀리 떨어진 마을 뿐만 아니라 도심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컨테이너 박스 하우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집의 문입구에 ..
설과 발렌타인데이,어느 손이 아름다웠을까? 설과 발렌타이데이가 겹치면서 그 흔하던 초콜릿 받기가 힘들어졌다. 주말도 겹쳐, 오랜 벗들은 고향으로 가버리고, 기웃 거릴 구석도 없었다. 다행히 초콜릿 하나를 받았다. 친구 녀석이 초콜릿을 건네주면서 여자친구가 수제 초코렛을 만들어 줬다고 자랑한다. 이런 고운 손으로. 정성이 가득 담긴 초코렛을 손수 만들어줬다니 친구놈은 고맙고 안쓰럽다지만, 그저 부러울 뿐..^^; 하지만 설연휴 전부터 하나 하나 밤을 까시고, 전을 부치신 큰어머니의 손 새벽 일찍 일어나 대식구 밥을 지으시고, 떡국을 끓이신 작은어머니의 손 사과며 배며 오전 내내 과일만 깍으시던 어머니의 손 우리 어머니들의 거칠고 푸석푸석한 손들이 더욱 더 소중하고 고맙고 마음을 져며오게 한다. 자 이건 지금 막 포스팅을 하는 나의 손 혹은 지금 글..
설렌타인데이, 세계의 착한 초콜릿을 찾아서 사진출처 : Radio Netherlands Worldwide 내일은 설날이자,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우리가 흔히 즐겨 먹는 초콜릿에 관한 불편한 진실(읽어보기>>)은 앞서 소개한 바 있습니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뿐 아니라 만드는 사람까지 행복해질 수 있는, 착한 초콜릿들에 대하여 더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모양도 맛도 정직한, 아름다운 가게 '초코렛'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 맞추어 국내 공정무역 단체인 아름다운 가게에서 출시한 정직한 초콜릿 '초코렛'입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에서 패키지 디자인과 광고를 함께 하였습니다. 정직한 거래, 정직한 맛, 정직한 모양을 캐치프레이즈로, 중간상인들의 폭리와 다국적기업의 횡포 속에서 저개발국 생산자들에게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 그들의 자립을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가..
노숙인 자립을 위한 잡지'빅이슈' 거리로 나가다! 설 연휴를 앞둔 오늘(12일) 오후 12시부터 광화문역 출구에서 빅이슈코리아 창간준비호 무료배포행사가 있었습니다. ▲ 오늘 배포된 '빅이슈코리아 창간호'잡지. 표지를 보듯이 세계의 톱스타들이 무료로 사진촬영을 응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내용 또한 세계적인 석학이나 기자들이 재능(글) 참여로 내용 또한 수준이 높은 잡지이다. 빅이슈는 노숙인(홈리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된 주간 대중문화잡지입니다. 기부를 통해 노숙인을 직접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잡지 판매 일자리를 제공하여 파트너로서 노숙인의 자립을 응원하는 것입니다. 정가 3,000원의 잡지를 벤더(Vender, 노숙인 판매자)가 거리에서 판매하면, 1,600원(53%)이 벤더의 수입이 됩니다.(최초의 10권은 무료로 제공..
설렌타인데이(?)에 생각해보는 어린이 노동착취 올해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는 구정 설 연휴와 겹쳤습니다. 그래서 밸런타인데이를 ‘설렌타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 하는 날. 밸런타인데이는 처음에는 어버이와 자녀가 사랑의 교훈과 감사를 적은 카드를 교환했다고 합니다. 20세기에는 남녀가 사랑을 고백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 되었지요. 밸런타인데이는 유럽의 초콜릿 유통업자가 만들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초콜릿. 초콜릿에 관련한 이야기는 너무 많지요.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는 세계 30여 저개발국가에서 1,400만명의 소규모 농부들이 흘린 땀방울로 생산됩니다. 세계노동기구(ILO) 조사에 따르면 코코아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 중에 43%가 15세 미만의 어린이가 일한다고 합니다.I아이보리코스트 기준) 초콜릿 ..
15분 거리를 두시간에 걷다? 장일순 선생님의 잠언집을 읽었습니다. 첫 글을 여는 속표지 사진과 글이 인상적입니다. ‘둑방길’ “장일순 선생이 생전에 다니시던 원주천 둑방길. 댁에서 시내까지 걸어서 15분 거리인 이 길을 선생이 지나가는데 두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동네 사람들, 상인들, 군고구마 장수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일일이 안부를 묻고 담소를 나누며 지나던 길입니다. 지금은 시멘트 포장이 되고 멀리 고층아파트도 생겨 예전의 모습은 아니지만 여전히 그 길에 서면 선생님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듯합니다.” 속도전, 이기주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 수많은 삽질들을 떠올리면서 무위당 선생님이 걸어온 걸어간 두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slowalk * 공감하시면 아래 손가락 모양 클릭^^ - 더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
김C가 선택한 밸런타인데이 초콜릿은 ? 날씨가 너무 추워서입니까? 초콜릿을 든 김c표정이^^ 초콜릿의 원료가 되는 코코아(cocoa) 열매. 카카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사람들이 즐겨 먹은 초콜릿의 이동경로를 추적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잘 포장된 초콜릿의 포장을 벗겨내고 초콜릿에 담긴 씁쓸한 진실도 함께 먹어보겠습니다. 처음에는 달콤한 초콜릿이 아니었고 매콤한 초콜릿 음료였다고 한다. 중남미 '마야제국'에서 초콜릿은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습니다. 아스텍제국으로 퍼져 나가면서 한때 카카오가 화폐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원료가 스페인을 통해서 유럽으로 건너가자(착취되자) 정제된 초콜릿은 새로운 맛으로 탄생되게 됩니다. 귀족들이 초콜릿의 달콤한 맛에 푹 빠져 있는 동안 남미원주민들은 유럽에서 건너온 질병으로 씨름씨름 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