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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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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바인딩의 종류 보통 인쇄물은 표지 디자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손으로 만지며 물건처럼 쓰일 ‘책’의 경우에는 훨씬 더 다양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어떻게 쓰일지를 고려해서 보기 편하게 제작해야 하고, 어떤 내용을 담았는지 전체적인 디자인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을 제본(바인딩)이라고 하는데요, 목적에 딱 맞게 제본된 책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도 좋게 합니다.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바인딩이 무엇인지 그 특성과 함께 소개하려 합니다. 1. 양장제본출처: (좌)cookquiltmakeandbake.wordpress.com, (우)www.behance.net 주로 소설책이나 성경책에서 많이 보셨을 텐데요, 양장제본은 서양에서 오랫동안 쓰여온 전통적인 제본 방식입니다. 실제본된 작..
로고 리브랜딩을 위한 다섯 가지 질문 기업의 로고를 변경한다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로고 리브랜딩을 추진하는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이런 중대한 리브랜딩에 앞서 변수들을 파악하는 것은 디자이너의 몫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로고 리브랜딩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 파악해두어야 할 몇 가지 포인트들을 소개합니다. 1. 왜 기존의 로고가 기능하지 않나요? 시작하기에 딱 좋은 첫 번째 질문으로, 클라이언트와 디자이너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클라이언트가 대답하기에 적절하고 디자이너로서 추론하기에 좋은, 균형 잡힌 질문입니다. 로고가 기능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가독성, 뭔가 어긋난 느낌, 역동적이지 않음, 기업명 변화 등. 가장 흔한 이유는 구식 외형입니다. 이런 정보를 클라이언트에게서 이끌..
80년 된 감나무 집의 변신, 가키노 기노시타 갤러리! 사라지고 생기는 많은 건물, 빠르게 바뀌는 번화가 속에서 낡고 오래된 집을 지키기는 쉽지 않을텐데요. 도심 속 80년 된 일본식 민속 가옥을 아트 갤러리로 새롭게 변화 시킨 '가키노 기노시타(Kakino-Kinoshita)'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합니다. 최근 몇 년간 토코로자와 역 주변의 고층 아파트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고, 지역의 주요 거리는 프랜차이즈 매장으로 붐비었습니다.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곤다(Kazushi Gonda)’ 씨는 지역의 이러한 변화를 안타깝게 지켜보다, 80년 된 오래된 집을 사 지역의 문화예술을 보존하기 위한 갤러리로 리모델링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80년 전통의 이 집은 미장 장인이었던 ‘기노시타(kinoshita)’ 씨가 지은 집이라고 하는데요. 새롭게 이 집을 ..
좋은 이메일 뉴스레터 디자인 파헤치기 <1>헤더편 이메일 뉴스레터 얼마나 자주 접하나요? 자주 가는 사이트를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여행정보, 쇼핑정보, 문화 정보 등 각자의 취미나 관심사에 맞는 뉴스레터를 받아봅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쌓이지만 읽지 않고 바로 휴지통에 버리게 되는 이메일 뉴스레터. 이 많은 이메일 중에도 꼭 열어보게 되는 뉴스레터가 있습니다. 사용자의 입장도 생각하면서 디자이너의 마음까지 만족시킬 수 있는 뉴스레터 디자인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3회에 걸쳐 좋은 뉴스레터 디자인을 머리부터 발끝까지(부터 까지) 살펴볼 예정인데요. 처음으로 파헤칠 이메일 뉴스레터는 뉴스레터의 머리, 헤더부분입니다. 헤더부분은 이메일이 시작하는 도입부이면서 가장 적은 내용을 담고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막상 뉴스레터를 만들려고 손을 대면 가장 머뭇거리..
미술에 대한 편견 깨기,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미술사가이자 교수인 저자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가 시대 착오적인 대학 강의를 보다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강의 내용을 재구성해 발간한 단행본입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미술 제도를 포함한 다양한 제도 안에서 만들어지는 관습과 편견을 신랄하게 꼬집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습과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혹은 이에 대한 도전인 여러 작품을 통해 우리는 좀 더 쉽고 자연스럽게 미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의 대표적인 몇 가지 이슈를 제목으로 들어 소개하겠습니다. 1.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미술이다? 왼쪽: 마르셀 뒤샹 ‘샘’ 오른쪽: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이미지 출처: (왼) Wikimedia Commons (오) Wikimedia Commons 은 현재의 우리 것이 아닌..
베니스에서 셀핏(selfeet)을! 여행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는 여행 중 하늘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떤 사람은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글을 쓰기도 합니다. 각자의 취향과 개성에 따라 여행을 기록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지요. 오늘은 특별한 여행 기록자를 소개합니다. 독일의 포토그래퍼 ‘세바스찬(sebastian)’ 입니다.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4일간 머물렀던 세바스찬은 이 고장의 아름다운 바닥 패턴에 감명받았다고 합니다. 세바스찬이 베니스 전역에서 촬영한 아름다운 바닥 패턴을 함께 살펴볼까요? 호텔 베니스 궁전 근처의 고급 호텔에 있는 베니스 전통 모자이크 패턴입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장인이 만든 이 모자이크는 물감을 흘리고, 쏟아부어서 그린 ‘잭슨 폴락(Jackson Pollock..
파리의 모든 거리를 캔버스 삼은 예술가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재미있는 그림자 모양이나 구름이 어떤 동물처럼 보였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가끔 그렇게 보이는 것처럼 상상해 보는데요. 매력적인 도시 파리의 거리를 캔버스로 유쾌한 작품을 만드는 이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거리 예술가 산드린 에스트라드 블레(Sandrine Estrade Boulet)는 파리의 일상적인 모습을 색다르게 표현했습니다. 거리에 직접 구현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그 위에 새롭게 작업한 그녀의 유쾌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1. Pom Pom Girl아스팔트 도로 위로 자라난 잔디는 치어리더의 두 손에 들린 수술로 변신했습니다. 직접 도로 위에 치어리딩하는 소녀의 그림을 그렸네요. 2. City Butterfly거리에 버려진 다리미판은 멋진 나비로 재탄생되었습니다. 버려진 다..
고장난 컴퓨터 화면에서 영감을 얻다, 제너러티브 그래픽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너러티브( generative)는 ‘생성적’, ‘발생의’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그럼 제너러티브 아트는 ‘생성 예술’, ‘발생 예술’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네요. 제너러티브 아트는 작업자가 특정한 시스템을 통해 만든 결과물 또는 과정을 말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반복적인 수작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 작업을 소개해 드립니다. Tara donovan, untitled Tara donovan, untitled Tara donovan, drawing 양민하, 뛰는 여인들 제너러티브 그래픽은 제너러티브 아트와 비슷하게 시스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어진 그래픽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