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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만들고 바람이 디자인하는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에 바람을 이용해 니트를 짜는 풍차가 있습니다. 디자이너인 메렐 카르호프(Merel Karhof)는 길을 걷다 강한 바람을 맞으면서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는데요, 바람이 여기저기서 불규칙적으로 부는 걸 지켜 보고 그 현상을 '자유 에너지'라 불렀습니다. 그 자유 에너지를 디자인에 그대로 담을 수 없을까 고민했다고 합니다. 바람 에너지로 제품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람이 부는 만큼 니트룰 짜는 기계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바람 편직 공장(Wind Knitting Factory)'입니다. 영상 출처: vimeo.com 커다란 풍차에 재봉기가 달린 형태로 오직 바람 에너지만으로 니트가 만들어집니다.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해두면 실이 원형의 바늘 바퀴에 감겨 저절로 뜨개질이..
종이박스로 장난감 만들기 키트 Box Props 요즘의 아이들을 보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PC와 같은 전자제품을 장난감 삼아 가지고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전자제품에 대한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아이들의 교구문화에도 이점을 가지고 온 것은 많지만 직접 만지고 만드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감성과 창조력의 발달은 많이 잃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다들 이러한 문제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지만 막상 아이들을 위한 교구를 사러 나가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때문에 한숨짖고 돌아오기가 일쑤입니다. 아이의 아날로그적인 감성과 창의력을 발달시키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는 없을까요? 여기 그 해답을 제시하는 교구가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Box Props 라고 하는 이 교구는 미국의 MAKE DO라고 하는 교구업체에서 만들어 졌..
버려진 창고, 지역 커뮤니티의 장소가 되다! 샌프란시스코의 중앙시장 근처에는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창고가 있었습니다. 버려진 창고의 주변에서는 크고 작은 범죄들이 일어나곤 해서 지역주민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되었었죠. 이를 눈여겨보았던 시민활동가그룹 [freespace]에서 지역주민의 참여로 만들어지는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이 창고를 한 달 동안 임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임대된 창고는 [freespace]의 커뮤니티센터로 활용되었습니다. 삭막한 창고에서 커뮤니티센터가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일 먼저 지역 아티스트들의 도움을 받아 외관을 채색하는 작업부터 진행되었으며 건물 내부의 책상이나, 칠판 등은 지역주민의 기부로 마련되었다고 하네요. 자갈이 깔렸던 창고의 주차장에서는 가드닝을 배우고 체험할 수..
일상의 에너지를 모아서 쓴다 간밤에 불을 켜 놓고 깜빡 잠이 들어버린 적이 있었나요? 휴대폰을 충전시켜 놓은 채 오랫 동안 잊어버리거나 TV를 켜 놓고 잠이 드는 실수를 빈번하게 보곤 하는데요, 이렇게 낭비되는 전력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가장 심각한 전력난이 예상된다고 하니, 이럴 때 일수록 무분별한 전력 사용을 자제하고 에너지 절약에 힘써야겠죠? 오늘은 제로 에너지 디자인 제품을 소개합니다. 제로 에너지 디자인은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이 접목된 디자인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어 제로 에너지 디자인과 건축이 다양하게 발전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오늘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레 생성된 에너지를 모아주는 제품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래가 떨어지는 힘을 사용해 조명을 밝히는 ‘모래시계 조명’..
Recycle : 오래된 셔츠로 만드는 5가지 패션 아이템 옷장속 낡은 셔츠를 버리지 못해 쌓아놓고 있나요? 슬로워크에서는 입지 못하는 옷을 재활용하는 몇가지 방법(easy recycle)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낡은 셔츠를 재활용하는 다른 몇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1.팔찌 만들기 오래된 셔츠와 뱅글 팔찌를 이용해 팔찌를 만들어 보세요. 오래된 뱅글 팔찌에 셔츠조각을 묶고 꼬아 줍니다. (따라해보기) 2. 토트백 만들기 시장용 토트백을 만들어 보세요. 실용적이고 세련된 나만의 토트백 입니다. (따라해보기) 3. 매듭 머리띠 만들기 자신만의 세련된 머리띠입니다. 적당한 길이로 자신에 맞는 머리띠를 만들어 보세요. 샤워를 할때나 외출 할때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머리띠입니다. (따라해보기) 4. 목걸이 만들기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우아한 목걸이 입니다. (..
광고로 느껴보는 파킨슨 환자의 아픔 파킨슨병에 대해 들어 본적 있나요? 대략 어떤 병이다라는 것은 알지만 막상 이 병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없고 환자들이 어떤 증상으로 힘들어하는지 알기는 어렵습니다. 예전에 '오락기로 경험하는 파킨슨 병 환자의 고충'이라는 제목으로 파킨슨 병에 대해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최근에 Parkinson’s UK에서 파킨슨병을 알리기 위해 신문과 게시판 등에 시리즈의 광고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이곳은 파킨슨병을 연구하고 지원해주는 영국의 자선단체입니다. 이곳의 목표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데 비해 사람들은 이 병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것을..
5분 만에 보는 타이포그라피의 역사 알파벳 타이포그라피의 역사를 5분 안에 담아낸 페이퍼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The Typography of History(타이포그라피의 역사)'를 소개합니다. 한글만큼이나 이미 우리에게 익숙해져버린 알파벳(로마자) 글자. 특히 디자인을 전공한 사람들에게 알파벳 글자에 관한 지식은 아주 기본적이며 필수 요소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한글만큼 영문을 자주 접하고 있고, 디자인의 기초인 타이포그라피(글자와 관련된 모든 조형적 활동)라는 최초 개념도 알파벳 글자 연구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이에 관한 이야기는 꽤나 흥미로운 주제일 것 같습니다. '타이포그라피의 역사(The Typography of History)' 영상은 캐나다의 21살 젊은 디자이너 벤 배럿-포레스트(Ben Barrett-Forrest)가 손수..
물 없이도 목욕을 할 수 있을까요?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에서 2006년에 발표한 인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인간이 하루에 필요한 물의 양은 20L라고 합니다. 이 보고서 내용에 맞춰 최근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는 하루에 20L의 물만 사용해 연예인들이 생활하는 것을 방송했는데요. 갖은 방법을 사용해서 물을 아껴쓰는 것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많은 물을 아무렇지 않게 사용해왔나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용하는 물의 양 중 몸을 깨끗이 씻기 위해 사용하는 물은 얼만큼일까요? 샤워기의 1분당 물 사용량은 7.5L로 보통 5~10분 이상 물을 틀어놓은 채 샤워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30L 이상의 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벌써 위에서 이야기한 하루에 필요한 20L를 훌쩍 넘어버리고 ..